지난 7월 14일, 전 세계인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팀 독일 축구팀의 감격적인 모습이 뉴욕 타임즈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. 그리고 그 아래, 지휘자 로린 마젤이 향년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생전 지휘하던 모습의 사진과 함께 실렸다.
Read More어린아이 손 한 뼘 두께의 전화번호부를 들춰보면 어디를 보더라도 글자와 숫자들이 끝없이 이어진다. 숨이 턱 막힌다. 원하는 번호만 찾은 후 금세 덮어 한 구석으로 치워둔다. 행여 언젠가 다시 필요할지 몰라 버리지는 못한다. 그리고는 2-3년이 흐른다. 어디선가 개정판 전화번호부를 받아오는 날이면 옛날 전화번호부는 학교에 폐품으로 처리. 어린 시절 우리 집 모습이 이랬다.
Read More